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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프로이트(Freud) 성격발달이론

by 이로츠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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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성격은 어떻게 형성되는 것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성격발달이론 학자인 프로이트의 이론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저에게 프로이트는 마치 소크라테스나 뉴턴 같은 존재인데요. 무슨 이론을 주장했는지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더라도 이름은 들어본 매우 익숙한 학자입니다. 하지만 자연계나 공학 전공한 친구들이 프로이트를 처음 들어본다고 해서 아주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프로이트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 본 글은 수업 후 수업 내용을 재구성하여 작성한 글로, 작성자의 이해에 따라 일부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신과 성격의 구조

프로이트는 우리의 정신이 의식과 무의식, 전의식의 세 가지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합니다. 프로이트의 정신구조는 바다에 떠있는 빙산에 자주 비유됩니다. 저도 빙산의 구조로 빗대어 작성해 보겠습니다.
먼저, 수면 위 물에 보이는 부분인 '의식'입니다. 의식은 인간이 주의를 기울인다면 곧 알아챌 수 있는 정도의 범위입니다. 이는 정신활동의 극히 일부만 포함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의식'은 빙산에서 물에 잠겨 있는 부분입니다. 인간 정신의 깊은 곳에 위치하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의식적 사고나 행동을 통제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 지나간 일이나 감정이 억압되어 저장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의식'은 수면에서 잠겼다가 보였다가 하는 부분입니다. 파도에 따라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것처럼 무의식의 영역에 있지만 어느 정도 의식은 가능한 범위입니다.

 

다음은 성격구조입니다. 성격은 원초아와 자아, 초자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쾌락원리를 추구하는 원초아(id)는 무의식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정신에너지의 원천적 저장고로, 성적이고 공격적인 본능적 충동을 주관하는 부분입니다. 또한 자아와 초자아가 작동하는 데 필요한 정신적 에너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현실원리를 추구하는 자아(ego)는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에 존재합니다. 한 살 이후 현실적인 제약과 다양한 요구에 직면하면서 발달하는데, 현실에 적응할 수 있도록 원초아의 욕구를 현실에 맞추는 방법을 계획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도덕원리를 추구하는 초자아(super-ego)는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에 존재하며, 세 살 이후 사회적 가치와 도덕이 내면화되면 발달됩니다. 초자아는 자아이상과 양심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격에 있어 무언가 한 가지만 특별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니며, 세 구조가 서로 상호작용함으로써 행동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들 간의 균형이 깨어지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프로이트의 성격발달 단계

프로이트는 심리성적 에너지인 리비도(libido)가 어디에 집중되는가에 따라 성격발달이 이루어진다고 보았습니다. 각 성장 단계에서 리비도가 적절히 충족된다면 긍정적인 성격을 형성하게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성격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성격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계속 머무르는 고착과 발달 진행 후 심리적 어려움을 겪으면 다시 이전 단계로 돌아가는 퇴행이 있습니다.

 

프로이트는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복기, 성기기 총 5단계를 거쳐 발달한다고 보았습니다. 지금부터 각 단계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구강기(0~18개월)에는 리비도가 입과 구강 부위에 집중됩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자기애와 자아도취의 성향을 보입니다. 이 시기 리비도가 충족될 경우 낙천적이며 먹는 것을 즐기는 성격으로 발달합니다. 반면 충족되지 못할 경우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물어뜯기, 과식, 과음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항문기(18개월~3세)에는 리비도가 항문에 집중됩니다. 보통 배변훈련이 일어나는 시기로 배설물을 보유하고 배출하는 데서 쾌감을 느끼고, 최초의 사회적 제지를 통해 초자아가 발달합니다. 리비도가 충족된다면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성격으로 발달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낭비나 결벽성, 완벽주의적 성향이 나타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지배하거나 조종하려 하는 성격, 규칙과 규범에 맹종하는 성격 등 양극적 성격을 가지게 됩니다.

남근기(3세~6세)에는 리비도가 성기에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이때 어머니에 대한 애착으로 인해 아버지에 대한 적대심을 품게 되지만 아버지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아버지에 대한 동일시를 하게 되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겪게 됩니다. 여성의 경우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겪게 됩니다. 이 시기에 리비도가 충족된다면 자아와 초자아가 발달하고 남성적 성격, 여성적 성격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남성성을 과시하고 과장하거나, 공격적인 성격을 갖게 되기도 하며, 성 불능 등의 성적 문제를 겪게 되기도 합니다.

잠재기(6세~11세)에는 리비도가 잠복되어 있는 시기로, 사회관계를 확장하고 초자아가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제대로 리비도가 충족되지 못한다면 과도한 성욕 억압에서 오는 수치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성기기(11세~)에는 리비도가 다시 한번 성기에 집중되며 급격한 신체적 성장과 성적 성숙을 겪게 됩니다. 이성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일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기도 합니다. 리비도가 충족되는 경우에는 세상에 대한 객관적 시야와 이타적이고 성숙한 성격을 갖게 되고, 미충족 시에는 원만한 관계를 갖는 것이 곤란하거나 권위에 대한 반항심을 갖게 됩니다.

 

프로이트 이론의 한계

여러분은 프로이트의 이론에 어느 정도 공감하시나요? 프로이트의 이론은 성격이론에 많은 공헌을 하기도 했으나 많은 비판을 받는 이론이기도 합니다.

프로이트의 이론은 실험을 통해 검증된 것이 아니라 정신병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얻은 자료에 기초한 추론으로 '과연 정신병을 겪지 않는 일반 사람들의 성격을 일반적으로 설명하기에 적합한가' 하는 비판을 받습니다. 또한 성적인 면을 지나치게 강조한다는 점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여자아이의 성역할 발달을 남자아이의 성역할 발달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여 설명하고 있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성장에서 환경적 영향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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